최종 수정 2026년 10월 7일 · 읽는 시간 약 5분 · 배우기 목록
1. 먼저 니트인가 우븐인가
원단은 짜는 방식에 따라 크게 둘로 나뉩니다. 니트(편물)는 실을 고리처럼 엮어 만들어서 잘 늘어납니다. 티셔츠, 맨투맨, 후드가 대표적입니다. 우븐(직물)은 가로실과 세로실을 엇갈려 짜서 신축성이 적고 모양이 단단하게 잡힙니다. 셔츠, 바지, 자켓에 많이 씁니다.
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봉제 방식과 치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 니트는 오버록으로 몸판을 잇고 커버스티치로 밑단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고, 우븐은 올이 풀리지 않게 가장자리를 처리한 뒤 상침이나 쌍침으로 박습니다. 또 니트는 늘어나는 만큼 치수를 재는 힘에 따라 값이 달라지므로, 늘리지 않은 상태로 재는 규칙을 작업지시서에 적어 두어야 합니다.
2. 자주 쓰는 대표 원단
| 원단 | 구분 | 특징 | 주로 쓰는 옷 |
|---|---|---|---|
| 싱글 저지 | 니트 | 얇고 부드럽고 잘 늘어남 | 반팔 티셔츠, 이너 |
| 피케 | 니트 | 표면이 오돌토돌하고 통기성이 좋음 | 카라 티셔츠 |
| 쭈리(프렌치 테리) | 니트 | 겉은 매끈하고 안쪽은 고리 모양 실이 있음 | 맨투맨, 후드 |
| 기모 쭈리 | 니트 | 안쪽 고리를 보풀로 세워 따뜻함 | 겨울 맨투맨, 후드 |
| 리브(골지) | 니트 | 세로 골이 지고 신축·회복이 좋음 | 시보리, 몸에 붙는 티셔츠 |
| 옥스포드 | 우븐 | 굵은 실로 짜서 튼튼하고 약간 거침 | 캐주얼 셔츠 |
| 포플린 | 우븐 | 얇고 표면이 매끈함 | 드레스 셔츠, 블라우스 |
| 트윌(치노) | 우븐 | 사선 무늬로 짜서 탄탄하고 구김이 덜함 | 치노 팬츠, 자켓 |
| 데님 | 우븐 | 두꺼운 면 트윌, 인디고 염색이 대표적 | 청바지, 데님 자켓 |
| 린넨 | 우븐 | 시원하고 구김이 잘 감 | 여름 셔츠, 바지 |
같은 이름이어도 공장과 원단 업체마다 두께와 촉감이 조금씩 다릅니다. 이름만 믿지 말고 실물 견본(스와치)을 꼭 만져 보세요.
3. 중량(두께) 읽는 법
원단의 두께는 보통 1제곱미터당 무게(g/㎡)로 표시합니다. 숫자가 클수록 두껍고 무겁습니다. 데님은 전통적으로 온스(oz)를 쓰는데, 1oz가 약 33.9g/㎡입니다. 예를 들어 12oz 데님은 약 407g/㎡입니다.
- 얇은 원단: 여름 티셔츠나 블라우스처럼 흐름이 필요한 옷. 비침과 늘어짐에 주의합니다.
- 두꺼운 원단: 겨울 맨투맨이나 자켓. 형태가 잘 서지만 무겁고 원단값이 올라갑니다.
같은 쭈리라도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은 옷의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. 레퍼런스로 삼은 옷이 있다면 그 옷의 중량을 먼저 확인하고, 원단 업체에 같은 무게대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 작업지시서의 중량·조직 칸에 이 값을 적습니다.
4. 혼용률과 촉감
혼용률은 원단에 어떤 섬유가 몇 퍼센트 들어 있는지를 뜻합니다. 케어라벨에 그대로 적어야 하는 정보이기도 합니다(케어라벨 만드는 법).
- 면: 땀 흡수가 좋고 촉감이 편안하지만 구김이 가고 세탁 후 줄어드는 폭이 큰 편입니다.
- 폴리에스터: 구김과 수축이 적고 빨리 마릅니다. 대신 정전기가 생기고 땀 흡수는 약합니다.
- 레이온: 부드럽고 흘러내리는 느낌이 좋지만 물에 약해 수축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.
- 스판덱스(폴리우레탄): 몇 퍼센트만 섞어도 늘어났다 돌아오는 힘이 생깁니다. 바지나 몸에 붙는 옷에 씁니다.
- 울·아크릴: 보온성이 좋은 니트와 코트에 씁니다. 보풀과 세탁 방법을 확인하세요.
5. 수축률 확인
원단은 세탁하고 말리면 줄어들거나 틀어집니다. 수축률을 모르고 재단하면 샘플은 맞는데 고객이 한 번 빨고 나면 작아지는 일이 생깁니다. 직접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.
- 원단 견본에 가로·세로 20cm 정사각형을 펜으로 표시합니다.
- 고객이 실제로 쓸 방법(물세탁, 건조기 여부)으로 세탁하고 말립니다.
- 표시한 선의 길이를 다시 잽니다.
- (처음 길이 − 세탁 후 길이) ÷ 처음 길이 × 100이 수축률입니다. 가로와 세로를 따로 계산합니다.
수축이 크면 원단 업체에 방축(수축을 미리 줄이는) 가공을 요청하거나, 패턴에 수축분을 미리 더하고, 작업지시서 주의사항에 수축률을 적어 공장에 알립니다.
6. 원단 구하는 요령
- 견본부터: 작은 스와치를 먼저 받아 색, 촉감, 두께를 확인합니다. 화면 색과 실물 색은 다릅니다.
- 폭 확인: 같은 원단도 폭이 다르면 한 벌에 드는 길이(요척)가 달라집니다(요척과 원가 계산하는 법).
- 최소 구매량: 마 단위로 파는 곳, 롤 단위로 파는 곳이 있습니다. 소량이면 단가가 올라갑니다.
- 한 번에 주문: 같은 색이라도 생산 시기(로트)가 다르면 색이 조금 달라질 수 있어서 필요한 양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- 직접 구매 vs 공장 사입: 원단을 직접 사서 넘길지, 공장이 구해 주도록 맡길지 정하고 작업지시서에 적습니다.
7. 작업지시서에는 이렇게 적습니다
원단 칸에는 원단명 / 혼용률 / 중량·조직 / 요척을 적습니다.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.
| 원단 | 싱글 저지 |
|---|---|
| 혼용률 | 면 100% |
| 중량·조직 | 160g/㎡ 안팎, 환편 |
| 요척 | 샘플 제작 후 확정 |
작지의 도구에는 원단 프리셋이 있어서, 원단을 고르면 혼용률과 중량이 자동으로 채워집니다. 채워진 값은 참고용이니 실제 원단에 맞게 고쳐 쓰세요.
자주 묻는 질문
샘플 때 쓴 원단과 본생산 원단이 달라도 되나요?
되도록 같은 원단, 같은 업체의 같은 품번으로 하세요. 원단이 바뀌면 치수, 촉감, 수축률이 달라져 승인한 샘플과 다른 옷이 나옵니다. 샘플 때 쓴 원단의 업체명, 품번, 구입 날짜를 기록해 두면 다시 주문할 때 도움이 됩니다.
원단 시장에서 처음 살 때 무엇을 물어봐야 하나요?
혼용률, 폭, 중량, 방축(수축 줄이는 가공) 여부, 최소 구매량, 같은 원단을 나중에 더 살 수 있는지, 가격이 마 단위인지 미터 단위인지를 물어보세요. 견본을 받아 집에서 세탁 시험을 해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데님은 왜 첫 세탁에서 물이 빠지나요?
인디고 염료가 실의 겉면에 얹혀 있는 방식이라 세탁할 때 조금씩 빠지는 것이 데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. 진한 색 옷은 처음 몇 번을 단독 세탁하도록 케어라벨에 안내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
이 글의 숫자는 이해를 돕는 대략적인 참고값입니다. 실제 값은 원단·공장·브랜드마다 다르니 반드시 거래처와 확인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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